유준호 개인전 목록

• 기간2018.05.23 - 2018.05.29
• 전시관제 2관
• 작가유준호

<작가의 辯>

내 작업은 단순한 구도와 숲을 모티브로 삼고 사실적 묘사를 거부하고 실체 뒤에 본질을 찾으려 했다.

나무는 수직으로 자라고 수 없이 죽고 부활한다. 생명을 유지하고자 하는 인간을 포함한 모둔 동물은 숲을 통해 삶을 유지할수있었다.

그래서 옛부터 자연을 삶의 지표로 삼았다.

인간은 없어도 되지만 숲은 없어선 안된다. 우리 선조는 자연을 회손하고 인위적으로 가꾸는것이 아니라 자연속으로 들어가자고 했던 민족이였다.그러기에 나무는 그 고유한 실체와 형태로 신앙심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나무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경외(敬畏)의 대상인것이다.

현대미술은 상징 추상등으로 그 표현법을 알수 없는 혼돈에 처해 있다. 특히 평면회화는 직선과 곡선 색체의 분할로 규정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 한계를 벗어나고자,뿌리는 방식의 반복된 작업으로.강하고 약하고 크고 작고 부드럽고 거칠고 수많은 대비(contrast)를 통한 조화를 이루어서 만들어지는 동적인상황과 정적인부분이 절묘하게 매치(match) 되어 산만하지 않고 흐트러짐이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의 순리에 의한 자연스러움을,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상반되는 상황이 한 작품에 표출되길 원했다.

무질서해 보이지만 흐트러짐과 나뭇가지를 형상화하여 혼란스러움을 정리하고 조화와 균형을 찾아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이미지를 담아내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