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노 트

7년 전 가을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을 방문하게 되었다. 대중에게 아직 생소할 수 있는 이곳은 단원 김홍도가 정조의 총애로 현감을 지내던 시절 그의 화풍에도 영감을 준 곳이다.

톨게이트를 지나 연풍면으로 들어서며 마주한 산과 마을의 모습이 마치 ‘어머니’ 같았다. "어서와"하며 두 팔을 벌리고 반겨주시는 어머니의 넓은 품 같은 연풍에 작은 한옥 농가를 장만하여 작업실을 만들었다. 거의 매주 주말이면 내려가 작은 텃밭에 토마토, 호박, 가지, 상추, 오이, 배추, 무 등을 키웠다. 봄이면 시들었던 생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보며 일상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받는 축복에 감사했다. 겨울에는 구들 아궁이에 불을 지펴 따뜻한 온돌에 손과 발을 녹이며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하곤 했다. 생명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나와 연풍의 인연으로 [연풍연가 Song of Yeonpung]를 7년에 걸쳐 그리게 되었다. 연풍과의 만남은 우연인 줄만 알았는데 1992년 첫 개인전 타이틀인 [생 그리고 연], 두 번째 개인전 [내 작은 뜰에서] 같은 과거 작품들을 돌아보니 필연이었던 듯하다. 캔버스 위에 블루, 그린, 연지, 그리고 보라 등의 아크릴과 분채, 석채, 금박 등의 혼합재료를 사용하여 자연을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연출했다. 삶은 자연처럼 경이롭고 신비로운 것이라는 이야기를 자연을 닮은 강한 색채와 간결한 현대적 조형요소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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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풍연가Song of Yeonpung]는 모든 생명에 대한 나의 사랑의 인사이다.

초록은 생명이다. 연풍연가는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의 인사이다. 

김 수 정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8 ㄱ갤러리 초대전(파주)

올 갤러리 부스전(서울)

갤러리 살롱리아(서울)

2017 훼일아트갤러리(무창포)

2008 이형 아트센터 부스전(서울)

1992 바탕골미술관(서울)

입상

1988.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국립현대미술관/과천)

1991 MBC 미술대전 입상(국립현대미술관/과천)

아트페어

2019 BAMA (BEXCO/부산)

AHAF (Paradise Hotel/부산)

2018 AHAF Seoul 2018(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ART BUSAN 2018(BEXCO/부산)

ACAS 홍콩(콘라드호텔/홍콩)

Pink Art Fair((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서울아트엑스포(코엑스/서울)

2017 조형아트페어(코엑스/서울)

ACAS 홍콩(콘라드호텔/홍콩)

서울아트쇼 (코엑스/서울)

단체전

제1회~13회 바람소리전(2005~2017)

제25~제38회 홍익루트전(2006~2019)

제17회~20회 홍익판화가회전(1989~92)

제1회~7회 피아전(1990~96)

2019 오색, 빛나다 (갤러리카페 질시루/서울)

심기일전 (명동8갤러리/서울)

2018 그대안의 블루(갤러리 두/서울)

1997 8541뎐(녹색 갤러리/서울)

그 외 다수 단체전

현재

홍익루트(홍익여성화가회),한국여류화가협회,한국미술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