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총동문회

지난 전시

갤러리H

지난 전시

어느날, 메시지 Ⅱ 展 목록

기간2019.10.09 - 2019.10.15
전시관제 1관
작가송정임 채선미 이주희 하소영 연규혜

작업 노트

어느 날 한 남자를 보았다.

나무 그림자에 가려져서 검은 상의와 함께 얼굴도 보이지 않았던 그 남자!

그런데 하얀 그의 바지만은 볼 수 있었다.

나는 한동안 하얀 바지가 서성이던 것을 보고 있었다.

오직 바지로만 존재했던 그 남자!

비로소 나는 그 길 위를 기억하게 되었다.

그 길 위에서의 날들은 바로 그 순간 안에 축약되었다.

때로는 하나의 순간 안에 모든 시간이 담기기도 한다.

가장 작은 시간과 영원은 결국 같은 풍경이다.

송 정 임 Jungim Song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오랜 영국 체류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편과 함께 저서 『블루 플라크, 스물세번의 노크』, 뿌리와 이파리, 2017 출간

윤디자인 갤러리에서 2017년 “용기를 내!” 개인전 등 다수의 전시

이메일: mysong730@hanmail.net

작업 노트

기억된 것들을 되돌아보고 읽고 쓴다.

기억은 비록 오류들로 가득하지만 시공을 넘나들며 관조와 환원을 통해

끊임없는 변화를 겪어가며 바뀌어간다.

그러한 과정을 탐색하던중에 환원된 이미지들과 마주하며 소중한 조각들을

만났다.

기억된 조각들은 아마도 근원과의 조우인듯하다.

채 선 미 Seonmee Chae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사진을 통하여 이미지의 속성과 상징에 몰입하다 구상과 추상의 교차점에서

색면을 발견하고 2015년부터 마음(정신: Mind)을 주제로 회화작업을 하며

2016년 '알 수 없는 마음'(뮤온예술공간)개인전 이후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하고 있다.

이메일: freecsm87@naver.com

작업 노트

어느날, 메시지 2019년.....

동네...일상의 정서로 익숙한 공간이다

어 여긴 어디지?

.어느날, 문득

색다른 공간으로 다가올 때

내 무의식속에 가라앉아있던

어릴적 기억이 풍경꾸러미 통째로 나타난다.

익숙한 풍경이 사라지면

새로운색 하나

익숙한색 하나 채웠다 비웠다...나의 골목풍경이 그려진다.

이 주 희 Joo-Hee Lee

홍익대 회화과 졸업

첫 개인전 2016년 뮤온예술공간

<두벌갈이>전 외 그룹전 참가중

이메일: geuriman@naver.com

작업 노트

‘패브릭의 이미지를 차용한 ’확장적 페르소나‘의 표현’ 이란 주제는 이번 전시에도 유효하다.

이전의 전시는 동물의 보호색에 비유한 인간의 사회적 모습을 패브릭의 착장이라는 본능적 행위를 통해 페르소나에 대한 내용에 중점을 두어 작업을 했었다. 인체와 패브릭의 관계, 패브릭 속에서의 인체 표현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차츰 인체는 부분으로 절단되고 축소되며 상징적 의미로서만 존재했다.

작업을 할수록 인체는 점차 사라지고 인체를 통한 직접적 표현은 줄어들게 되었다. 이번 작업은 궁극적 소재인 패브릭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한 작업이 주를 이룬다. 인체를 배재한 화면에는 패브릭이 전면에 떠오르고 그 표현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어찌보면 단순히 패브릭을 묘사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레이스 한 땀, 패브릭 한 조각은 나에겐 수많은 사유의 흔적이며 시간들이다. 패브릭의 표현이 더욱 견고해지고 자유로워지면서 나 또한 변화되어 감을 느낀다. 여전히 같은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작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의식의 흐름에 따라 진화해 가고 있다.

오늘도 의식 속 깊은 곳에 내재된 나와 만나기를 기다리며 그 에너지로 인해 보다 자유롭게 작업하기를 고대한다.

하 소 영 Soyoung Ha

홍익대 회화과와 동(同)대학원 회화과 졸업

아트비트와 피아모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 4회,

2016년 코엑스(COEX)의 서울 국제 아트쇼와 용산평화예술전,

슈페리어 갤러리의 <아름다운 여행>展 등 그룹전 30여회

이메일 soye0ng3509@hanmail.net

작업 노트

자연을 그린다.

한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그린다.

또한 자연의 일부인 초상화도 그린다.

그림은 나를 위로한다.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