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사람은 무릇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물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일 것입니다.

타인과 관계 맺을 때 우리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관계 맺기가 실과 바늘 한 자루로 만들어진 손뜨개처럼 여겨집니다.

뜨개가 온전한 시간과 끝없이 반복되는 행위들을 통해서 만들어지듯, 삶 속에서 생겨나는 모든 관계도 시간과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 뜨개들이 어느 날은 나비가 되기도, 계단이 되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심장이 되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타인과의 관계가 수없이 오르는 계단과도 같은 날이 있고, 어느 날은 순탄하게 날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내 가슴을 뛰게도 하는 것처럼...

여러분은 지금 그 누구와 어떤 날을 살고 계신가요?

작가 약력

최미애 Choi Miae

학력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박사

독일 슈트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개인전 9회

단체전 Group MASS 전 외 다수

현재 

Group MASS, 한국여류조각가회, 한국조각가협회, 전국조각가협회, 광장조각회, 남도조각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