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건학 70주년을 준비하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12월 16일(화) 종로구 돈의동 사랑의 쉼터에서는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이 열렸다. 홍익대학교 총동문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홍익대학교 건학 70주년을 준비하며 동문들이 함께 봉사하며 홍익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새기고자 기획되었으며, 종로구청 사회복지과의 조언을 구해 종로구 새뜰마을(돈의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김치 700상자를 기부하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홍아람(홍익대학교 홍보대사), 와사대(와우사랑봉사대), 축구반(일레븐킥스) 등 홍익대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23명과 동문 15명이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2.1톤에 달하는 김치를 일사불란하게 나르며 정성을 다해 포장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아랑곳없이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며 모교 건학 70주년을 준비하는 사명감과 보람으로 자랑스러운 홍익인의 자긍심이 느껴졌다.

김영찬(기계공학 65-73)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이광만(건축공학 71-75) 수석부회장, 김준한(도시계획 71-75) 상임부회장, 김영종(건축도시대학원 90-93) 종로구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김치 증정식이 진행되었으며,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과 전 새누리당 박진 의원도 참석하여 본 행사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김치 배부에 앞서 김영찬 총동문회장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봉사에 참여해 주신 여러 동문님들과 재학생 자원봉사자, 그리고 구청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홍익대학교 총동문회가 준비한 작은 정성이 돈의동 주민 여러분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종로구청장 김영종 동문은 “종로구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기부해 주신 홍익대학교 총동문회에 동문으로서, 또 종로구청장으로서 깊이 감사드리며, 홍익 동문들의 따뜻한 마음이 오늘 돈의동 주민 여러분께 잘 전달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며 현장에 모인 주민들과 함께 홍익대학교 총동문회를 향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계속해서 돈의동 사랑의 쉼터 앞에 모인 주민들에게 순서대로 김장김치가 배부되었고,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는 자택으로 직접 배달하기로 했다. 오랫동안 긴 줄을 서서 기다렸던 많은 주민들은 김치 상자를 받아들고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으며,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 잘 보내길 바란다고 적힌 자필 편지를 자원봉사자의 손에 꼭 쥐어주기도 해 함께 있던 홍익인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앞으로 홍익대학교 총동문회는 지속적인 나눔 행사를 실천하며 동문사회를 넘어서 소외계층이나 불우이웃을 돕는 등 사회에 기여하는 총동문회로 거듭날 것이며, 이를 통해 동문 간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 홍익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15만 홍익인이 하나 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