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8일 (월) 6시, 본회의 주최로 삼성동 서울컨벤션에서 ‘홍익대학교 네트워킹 데이(Networking Day)’가 열렸다. 본 행사는 인문·과학·예술은 물론 금융·건축·법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계신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총동문회 역사 상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김영찬(기계공학 65-73) 본회 회장, 이광만(건축 71-75) 본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본회 고문 및 이사는 물론, 각계각층을 막론한 다양한 동문들이 참석하였고 첫 번째 행사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홍익인’이라는 단 하나의 연의 끈으로 모인 약 180여 명의 동문들은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도 하고 직업·직능별 테이블에서 음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6시 30분이 되자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경(교육 90-91) 동문의 사회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김 동문의 오프닝 후에 김영찬 총동문회장이 첫 네트워킹 데이의 환영사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은 이 네트워킹 데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학과, 학번을 불문하고 동문들이 한 자리에서 교류하고 서로 교감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총동문회도 이런 행사를 비롯하여 다방면으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동문 분들께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바쁜 일정으로 인해 이 자리에 불가피하게 함께하지 못한 이영관(화학공학 67-73) 고문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공예 77-84) 동문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그 뒤, 이번 행사의 취지가 ‘서로 다른 분야의 동문끼리도 잘 알고 지내자’인 만큼 김성경 동문의 진행 아래 각 분야별 ‘자랑스러운 홍익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광만 수석부회장과 함께 건축·건설·도시계획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 동문들이 무대에 올라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했으며, 금융계의 인사들로 구성된 홍상회(회장 송창남 동문) 멤버들, 기술·IT 분야 동문들, 미술 분야 동문들, 김경배(화학공학 74-78) 학생처 팀장과 본교 재학생 대표로서 최창훈 현 학생회장과 심민우 신임 학생회장이 차례로 무대에 서서 인사하였다.

한편, ‘자랑스러운 홍익인’ 도중 진행된 칭찬 릴레이에서는 박해선(도시계획 77-83) 동문의 추천으로 KMI 한국의학연구소 이규장(경제 75-82) 동문이 첫 주인공이 되었다. 이 동문은 총동문회의 발전과 동문들의 화합을 위해 이번 12월에 발행된 총동문회보에 종합건강검진 <헬스케어프로그램> 우대권을 선뜻 제공하였으며 수익의 10%는 총동문회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약속하여 동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이 동문은 15만 동문이 염원하던 총동문회관의 건립을 위해 10억을 기꺼이 기부한 김영찬 총동문회장을 ‘자랑스러운 홍익인’으로 추천하였고 김 회장이 무대에 오르자 장내는 다시 한 번 힘찬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마지막으로 김 총동문회 회장의 인사말로 행사는 모두 마무리되었다. 모두 내년 1월 12일에 열릴 예정인 ‘2015 홍익대학교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다시 만나자는 기약을 남기고 하나둘씩 행사장을 떠났다. 요즘 같이 영하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홍익 동문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기에 대성황으로 행사가 치러질 수 있었다. 이번 ‘네트워킹 데이’를 발판으로 동문 간 교류는 물론, 실질적인 동문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2015년에는 홍익 동문 사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학생기자 김현지(국어국문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