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총장 양우석) 시각디자인과가 15일(화)부터 31일(목)까지 온라인을 통해 2020 졸업전시 ‘.zip’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zip’은 데이터 압축 파일의 확장자명에서 유래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압축 해제되어 자세히 드러나야 함과 동시에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라는 단체의 압축된 응집력이 드러나는 졸업전시의 특성을 담은 주제다.

졸업전시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학생들이 4년간 이어온 노력을 최고로 압축한 하나의 압축파일이면서 시각디자인과 4학년들의 작업을 모두 압축 해제해 낱낱이 보여주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zip’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개별 파일들이 사용자의 마음에 따라 언제든 풀려나고, 또 새로운 분류로 묶일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어떻게 분류되고 묶이느냐에 따라 개별적 존재이자 하나의 단체로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홍익대 시각디자인과의 2020 졸업전시는 ‘hivcdgw2020’ 웹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졸업 작품을 반별(class), 지퍼백별(zipper-bag), 태그별(tags)로 관람하거나 이미지를 .zip하여 담는 기능을 통해 취향에 맞는 작품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다.

졸업 주간 오픈 후 7일간은 ‘이음다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 반의 온라인 도슨트로부터 작업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는 도슨트 행사와 현업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스몰톡&워크샵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한국 Weekly (김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