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패션·주얼리디자인학부 송숙남 교수의 전시가 오는 22일까지 호심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작업의 결과물로 ‘beach’, ‘돌풍’, ‘seed’ 등 아트 주얼리 작품과 함께 ‘my mother’, ‘Hero’ 등 회화작품, 자화상 드로잉 등도 함께 접할 수 있다.

송 교수는 지난해 서울 갤러리화이트 초대전에서 1989년부터 2019년까지 30여년에 걸쳐 제작된 13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순수회화에서부터 실용적 장식예술에 이르기까지 드로잉, 판화, 회화, 입체, 주얼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총체적 변화를 한 자리에 펼친 것.

새롭게 추가한 올해 작품들은 비대면으로 무겁게 가라앉은 사회로부터의 탈출 욕구를 승화하듯 더욱 자유롭고 역동적으로 표출됐다.

미술평론가 김영순 전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평면과 입체, 설치까지 시각적인 것에서 촉감적인 것, 그것이 놓은 공간의 장소성까지 함께 실체 체험할 장을 제공한다”며 “생존의 위기가 만연한 팬데믹 패닉 속에 역동적 생명의 빛과 리듬을 전하는 이 전시가 공감 생동하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한편 송 교수는 홍익대와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대와 캔자스대에서 수학했다. 광주비엔날레 이사, 한국 디자인협회 이사,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대한민국 수공예문화상품 공모대전 운영위원, 광주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남 매일 /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