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묵화의 거장인 남천 송수남(13,서양화) 동문이 6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송화랑에서 `남천 송수남-꽃을 그리다'展을 갖는다.

1980년대 수묵운동을 주도한 송 동문은 빠르고 힘찬 붓질과 과감한 구도의 추상수묵화로 화단의 원로대접을 받는다.

그런 그가 필묵과 화선지 대신 캔버스에 유화 그림을 그려 생애 첫 유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꽃그림을 모은 개인전으로, 20-30호 중간 크기 작품 속에는 갖가지 꽃들이 저마다 색채를 뽐낸다.

캔버스에 아크릴이라는 서양화 재료를 사용하지만 수묵으로 명상적인 풍경을 그리거나 반복적인 패턴을 이어

수묵 추상화를 만들어내던 한국화가로서의 내공이 담겨있다.

2004년 모교 미대교수에서 정년퇴직하고 현재 모교 명예교수인 송 동문은 국내외에서 22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호암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 박물관, 고려대 박물관, 홍익대 박물관을 비롯해

스웨덴 영국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등 외국 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7월 10일까지 열린다. (02)730-5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