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2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국내 작가 대표로 참가한

설치 조각가 이형구(48,조소) 동문의 전시가 세계의 주목받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은 이탈리아 베니스市 자르디니 공원 내 설립되어 지난 7일 개관했는데,

한국이 베니스비엔날레에 참가한 1995년 이후, 단독 전시작가로 뽑힌 것은 이 동문이 처음이다.
 
인체와 만화의 이미지를 응용한 작품으로 꾸며진 이번 전시에서 이 동문은

레진(합성수지류)으로 뼈조각을 만들어 만화 속 캐릭터를 재탄생시켰다.

그는 “뼈는 생명체의 원본”이라며 “자신들의 원본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서구인에게

여러 형태의 뼈대를 제시해 미의 기준이 진정 어디에 있는지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 ‘톰과 제리’는 아직 국내 미공개 작품으로,

스위스 바젤 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 제의가 들어온 상태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앙리꼬나바라 갤러리 관계자는 “전시 방식이 고고학적인 느낌이면서도

아주 흥미롭고 미래파적인 작업”이라고 이 동문을 극찬했다.

모교와 예일대를 졸업하고,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 동문이 

한국관을 넘어 세계미술시장으로 힘찬 날개짓을 펼칠지 기대되고 있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는 11월 21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