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랑스, 독일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국민 행복’과 ‘삶의 질’을 우선하여 문화 정책을 추진한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즐길 수 있을 때 국민은 행복해지며, 창의성과 다양성, 포용과 상생 등의 문화적 가치가 확산될 수 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가 있는 날’ 정책 시행 이후 국민의 생활 속 문화 체감을 높이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  요즘 가장 많이 하고 계신 생각은 무엇인가요? 

박근혜 정부가 처음으로 ‘문화융성’을 국정 기조로 내세우면서, 문체부는 주도적으로 국민들이 문화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연 정책이 국민 개개인의 손끝까지 닿고 있는지, 즉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지’를 가장 고민하며, 각종 문화체육관광 시설의 안전 관리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직원들에게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 ◆  ‘문화가 있는 삶’이란 어떤 삶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즐기고 문화 향유를 통해 행복을 얻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행복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생각해 보면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족과 함께 문화를 접하고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레저나 스포츠에 몰입했을 때가 아닌가 합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일, 경쟁, 성과에 많이 매몰되는 편인 우리 국민들이 문화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문화가 있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 ◆  대중과 가장 가깝게 소통해야 하는 자리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어떻게 소통하고 계시나요?

되도록이면 직접 현장으로 나가서 많은 분들을 만나 보려고 합니다. 정책의정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는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은 파워블로거 분들로부터 문체부 정책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정책 시행 이후 대중의 반응과 변화를 느끼시나요?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의 갈증을 해소하는 정책이자, 문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가까워질 계기를 만들어주는 정책이라고 봅니다. 문화가 있는 날의 인지도나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참여 프로그램도 883건으로 시작해 지난 4월에는 1,816건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국민 생활 속에서의 문화 체감이 미흡하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앞으로도 ‘문화가 있는 날’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 ◆  역사,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올바른 문화 융성을 위해 현재 가장 개선, 추진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  바쁜 스케줄 중에도 틈틈이 즐겨 하는 문화생활이 있으신가요? 혹은 예전에 즐겨 하시던 문화생활은 무엇이었나요?

예전에는 암벽 등반이나 등산, 스키처럼 많이 움직이는 스포츠를 매우 좋아했는데, 취임 이후로는 시간을 거의 내지 못하고 휴일에 잠시 시간을 내서 가족과 함께 오페라나 영화를 보는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화 예술 분야가 포함된 업무를 하는 만큼 ‘문화가 있는 날’ 등 여러 행사를 통해 공연, 전시, 영화 등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5월의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었던 27일에 박근혜 대통령님과 허영만 화백의 전시회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