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통상자원부 공공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 산하 디자인코리아뮤지엄 박암종 관장(64세)이 한국사립박물관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립박물관협회는 10월 26일 서울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총회에서 박 관장을 만장일치로 10대 회장에 선출했다.

사립박물관협회는 1999년 창립된 21년의 연륜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주요 사립박물관들이 모두 가입돼 있는 가장 큰 단체다. 현재 전국적으로 200여개가 가입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온양민속박물관, 세계장신구박물관, 유금와당박물관, 목인박물관, 인도박물관, 통도사 성보박물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립박물관들이 모두 망라돼 있다.

박 회장은 홍익대 미술대학과 대학원 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월간 디자인 편집장을 역임,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수의 저서 논문 발표와 함께 한국 근현대 디자인 희귀 사료 콜렉션을 구축해 한국 디자인사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중앙일보 정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