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시

home > 갤러리H > 현재 전시
김정해 개인전 목록>
  • 기간2021.07.07 - 2021.07.13
  • 전시관갤러리 H 3관
  • 작가김정해

Life goes on 

관계 맺음이 결여된 현대인들의 모습

 

관계 맺음은 인간의 본능이자 인간사회 유지의 기본적 요소이다나는 소외되고 단절된 사람들에게 관심이 간다우리는 수많은 정보의 환경 속에 있다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많은 것들이 해결되고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이 가능하다이렇게 편리해지고 디지털화된 세계 속에서 풍요 속의 빈곤을 느끼는 건 단절감이 큰 이유이다.

포이에르 바흐에 의하면 인간의 본질은 인간과 인간으로 연결하는 공동체 안에 있는 것이다.” 라고 했다사회 공동체 안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더욱 외롭고 단절되는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즉 상호 작용을 통해 살아가는데 욕망이 억압되면 고통과 다양한 병리학적 현상이 일어난다.

 

 

현대인들의 관계성은 복잡 미묘하다온라인에서의 소통은 내가 어느 위치에 속해 있는지 알 수 없다온라인에서의 나오프라인에서의 나어떤 공간에서의 내가 진짜 모습인지 자아의 혼돈이 올 때가 있다우리는 현실 세계와 가상공간의 경계의 인간이며이러한 혼재된 공간 속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아날로그적 감성과 정보의 다변화 속에서 동화되지 못하는 이중적 공간에서 우리는 더욱 단절된 고립감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나는 사회 관계망 속에서 다양한 문제로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또한 관계 맺음 속에서 소외된 다양한 사회적 언어를 이미지화 하는 것을 좋아한다이미지가 넘쳐나는 현대사회를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기도 하고 마인드맵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구성하는 작업을 한다마인드맵을 구성하는 것은 단어들의 관계 맺음이 인간의 관계와도 같은 속성을 갖기 때문이다연상방법은 사회현상에서 보여주는 문제들을 들여다보기도 하고영화가족이웃이나 일상에서 일어나는 관계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것을 사유하고 이미지화하는데 인간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체계를 발견하게 된다.

 

매체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을 해나간다유화판화컴퓨터 등 다양한 복합매체를 활용하여 영화나 사진 속 이미지를 재구성하기도 하고 공간과 사물을 해체하기도 한다나의 드로잉 북에는 글 작업이 많다생각을 글로 풀고 그것을 이미지화하기 때문이다.

 

사회 불안의 요소들이 제거 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으로 선량한 공동체가 형성되었으면 한다하루빨리 코로나 19가 잠식되어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온도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우리의 일상에 균열의 자국이 선명해도 삶은 계속되고 있는 지점에 우리가 있음을 나는 기록하고 있다.

 

김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