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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과 김하나

관리자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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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응원이 되어준 홍익에서의 기억 _역사교육 11학번 김하나


꽤 오랜 시간 전부터 학교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리며 등록금 고지와 장학금 수혜 내역란을 클릭해보곤 하였다. 지방에서 올라와 동생과 함께 서울의 사립대학을 함께 다닌다는 것은 변변찮은 장사를 하시는 부모님께는 꽤나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2학년부터 받아온 학자금 대출은 이제 상당 금액이 되었으니 학년이 올라 갈수록 철이 들고 더더욱 학업에 열중해 장학금에 기대야 하는 것이 내 처지였다. 물론 대학이란 거대한 타이틀 아래 원 없이 학문에 심취하고 열중해 보고 싶고, 언제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공부를 즐겨하는 편이다. 그러나 대학생과 함께 주어진 젊음이라는 의무는 나를 단순히 학점과 취업에만 얽매지 못하게 했다. 사범대 학생회 교육봉사를 시작으로, 사범대학 학생회장을 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대표로서 대학사회봉사협의회 단기해외봉사 캄보디아팀 단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덕분에 지난 학기 성적 장학금을 수혜하고 남은 등록금을 봉사활동 장학금으로 충족할 수 있었고, 이에 힘입고 응원 받은 나는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최소한의 봉사활동과 대인관계를 실천하며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던 때였다. 그리고 이번학기가 끝나며 총학생회에서 주최하는 청도군 지역 교육봉사활동 조장으로 참여해 우리 조를 1등으로 이끌 수 있었다. 이러한 학교 주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나는 수 없이 많은 기회를 얻었다. 방과 후 교사나 탈북·다문화 멘토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용돈벌이를 할 수 있었고, 이번학기에는 작년도 학교 대표로 다녀온 캄보디아에 교육부 지원으로 지도자 자격으로 선발되어 전국의 대학생들을 모집해 개발도상국에 교육이 시설 지원을 하러 가게 되었다. 이제 4학년에 올라가고 취업준비(임용고시)가 가까워질수록 내 안에 내가 더 우선이고, 마음이 급해질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일, 나누 고 싶은 일을 꾸준히 지원하게 된 되에는 이런 활동 뒤에 얻는 성장의 경험과, 이를 인정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는 학교 학생처 선생님들, 그리고 이를 보상해 주는 총동문회가 있기에 더욱 가능했던 것 같다.


총동문회 장학금 덕분에 나는 지금 내가 하는 활동들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가깝게는 용돈벌이를 위해 사교육시장(고액과외)에 소비해야 할 시간을 지역 저소등층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었다. 사실 총동문회 장학금 수여식에 갔을 때, 엄청난 수상경력 및 학교 발전에 공로한 주변 학우들을 보고 변변찮은 내가 조금 부끄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문 선배님들을 보며 꽤나 큰 감격을 받았고, 함께 수상한 친구들과 친해서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현실에 치여 꿈, 설렘이란 감정이 사라지기 시작한 4학년 졸업학번 학생에게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 뛰는 시간이었다. 학교를 아련하게 쳐다보시고, 수상 학생들을 기특하게 봐주시던 선배님들의 얼굴이 선하다. 학교를 다니다 보면 내가 커서 어른이 되면 학교를 해주고 싶은 일들이 참으로 많다. 그러한 일들이 단순히 나의 젊은 시절 로망이 아니라 현실이 되길 간절히 바라게 된 그런 감사한 시간이었다.


주신 장학금 절대 아깝지 않게 유용히 잘 쓰겠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동문이 되고 졸업생 선배님이 되었을 때, 오늘의 날을 기억하며 베풀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칭찬해주시고 추천해주신 학생처 선생님들, 보상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총동문회 여러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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