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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동문 (산업스포츠 12-16)

관리자 │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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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야구팀의 승승장구 뒤에는 올해 대학리그 최고 투수로 명성을 떨친 김재영 선수가 있다. 홍해 11경기 51 2/3이닝을 소화하며, 7승 1패 평균자책점 1.38, 탈삼진 67개로 최고 활약을 펼쳤고, 대한야구협회장기대회에서는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구속 150km에 달하는 강속구에, 포크볼 사이드암 투수인 김재영은 2016년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위로 한화에 지명되어 최고의 유망주임을 재확인했다. 홍익대 에이스를 넘어 프로야구, 나아가 대한민국의 에이스에 도전하는 김재영 선수를 만나보았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할 만큼 야구에서 투수는 중요한 포지션이며, 승패를 가르는 역할이라고 할 정도로 그 비중이 크다. 그렇기에 매 경기마다 그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리라 생각된다. 투수라는 포지션을 선택한 이유와 포크볼 사이드암 투수는 어떤 것인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내야수로 시작했는데 어깨가 좋아 투수도 같이 하는 게 좋겠다는 감독님의 권유로 내야수와 투수를 같이 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오버투수였는데, 당시엔 제 키가 작아서 사이드가 더 유리하겠다는 중학교 야구 감독님의 제안으로 사이드암 공 던지기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1년도 채 되지 않아 키가 10센치 넘게 훌쩍 커버린 거지요. 그러다 보니 사이드암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 김재영이 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이드암은 오버스로, 우투수와는 다르게 공을 똑바로 보내지 않고 공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어 타자들이 받기에 까다로운 경향이 있습니다. 변화구를 주기에 용이하지만 옆으로 던지기 때문에 허리나 팔꿈치 부상 위험이 높아져 보강운동을 충실히 해야합니다. 포크볼은 포크로 음식을 찍듯이 야구공을 넓게 찍어 잡아 던지는 변화구인데, 직구처럼 가다가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변화구입니다. 그게 바로 제 주무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마다 마운드의 중심에 서서 경기를 이끌어가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클 것이다. 이것을 이겨내는 스스로만의 방법이 있는가? 또하누 경기에 졌을 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는가?


‘홍익대학교 야구팀 에이스’로 불리면서 시합이 잡히게 되면, 에이스로 꼭 출전해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자기관리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그보다는 오히려 나의 역할을 다하자는 책임감을 느끼려고 노력했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라가면 에이스로서의 임무, 즉 내 역할에 충실할 수 있고 경기에 보다 집중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허망하게 점수를 내어 줄 때도 있었지만, 그 때에도 제가 마운드를 끝까지 지키면 동료들이 점수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실수에 크게 마음 쓰지 패배감이나 자책감 대신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경기에 졌을 때, 스트레스 해소 법이 따로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시합에 지거나 실수를 했을 때는 그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놓고서 시합처럼 연습을 합니다. 될 때까지 연습하는 것이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인 것 같습니다.


2016 KBO 신인 2차 지명회의 1라운드 KT의 내야수 지명 이후 순번이 돌아오자 한화가 주저없이 김재영 선수의 이름을 불렀고, 이것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본인의 어떤 점이 높이 평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일반적인 사이드암 선수들 보다 제 볼이 빠른 편입니다. 현재 투수력이 다소 부족한 한화가 제 공이 빠르면서 힘이 있음을 좋게 평가하고,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력감으로 저를 뽑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인 2차 지명회의에 첫 번째 지명선수가 되었다는 것이 해당 선수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킬 수도 있지만, 저는 아직 배울 것이 많고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단계에 있는 선수에 불과합니다. 지금은 제 장점을 발견한 것에 감사하며, 내년 시즌에 한화의 기대를 이행하고 또 그 이상의 실력을 키워 발휘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한화에 영입되자마자 적응도 하기 전에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많은 동문과 팬들은 프로선수팀의 훈련 및 생활분위기가 어떨지 궁금하다. 대학 때와 어떤 점이 다른 것 같은가? 또한 파트너이자 경쟁자인 동료들과의 생활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프로생활의 첫 시작을 한화의 일본 전지 훈련 마무리 캠프에서 하게 되어 서로 친해지기도 어색하고 장소에 적응하기도 어려워 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몇 일 지나고 나니 선배님들 모두가 제게 잘 해주셨고 또 모두 좋은 분들이라는 걸 알게 되니 편해졌습니다. 지금 캠프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대학 야구팀과 프로 선수 팀을 비교하면 ‘경쟁이 보다 치열하다’는 점입니다. 또 운동의 질도 아무추어 선수단 때보다는 확실히 다른데, 강도가 무척 높고 프로그램 또한 잘 짜여져 있습니다. 많은 트레이너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몸이 조금 안좋다 싶으면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그런 시스템들이 확실히 ‘좋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입니다.


한화의 우승 및 신인왕, MVP,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메이져리그로의 진출 등등, 프로야구 선수로서 새로운 시작점에 선 김재영의 앞으로의 도전을 알고 싶다.


이제 프로에 입단한 신입답게, 지금 당장 목표는 내년 1군 마운드에 많이 올라 가는 것입니다. 한화 팬분들께도 많이 인사하고, 점차 실력을 향상시켜 김재영이라는 선수를 알리고 싶습니다. 실력 좋은 선수로 연차가 쌓여 저만의 어떤 보직이 생기게 되면 '역시 김재영이 최고다'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미국이나 일본 진출과 같은 생각은 이른 것 같습니다.


홍대 동문 및 많은 팬들은 김재영 선수가 프로야구 특급투수 뿐만 아니라 한화의 대표 미남 선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보는데, 김재영 선수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또한 김재영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는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잘생겼다는 말보다 야구를 잘한다는 말에 행복해하는 야구선수입니다. 야구선수로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한화의 대표 미남선수보다는 ‘한화의 대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프로로 진출하고 싶은 홍익대학교의 우리 후배들이나 아마추어의 어린 선수들에게 해줄 조언이라고 한다면, 모든 선수들 마다 기량이나 실력이 발휘되는 시기가 각각 다르니, ‘내가 열심히 했는데 기량이 늘지 않는 것 같다’라는 소심한 생각으로 스스로 주눅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자신의 실력이 빛을 발할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고등학교 때 까지는 야구를 정말 못하는 선수 중 하나였거든요. 사람마다 느는 시기가 다른 것이니 ‘포기만 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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